25일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 독립운동 공로 ‘추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25일,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은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빈 민주당 의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족 및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홍범도 장군 추모사, 헌화, 분향,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추모사에서 을미사변 직후부터 의병과 독립군을 이끈 홍범도 장군의 행적을 기리며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승전은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됐다"며 일제의 압제 속에서 우리 민족은 때때로 좌절은 했을지언정 독립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웠던 장군은 이역만리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순국했지만, 장군의 길은 수많은 애국청년의 길이 됐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1945년 마침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셨고, 윤석열 정부는 장군을 비롯해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분을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모시고자 독립기념관에 호적을 창설했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독립영웅들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은 대한독립군을 창설해 혜산진·자성군 등에서 일본군을 급습하는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다. 이어 1920년 일제의 독립군 탄압 계획 등에 맞서 독립군 부대를 지휘하며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이라는 전과를 거뒀다.

이에 정부는 홍 장군의 공로를 인정해 1962년과 2021년 각각 건국훈장 대통령장,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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