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테러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브레이빅은 25일(현지식나) 오슬로 시내 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첫 심리에서 “모슬렘(이슬람교도)으로부터 서유럽을 구하고 싶었다”면서 “우리 조직에는 2개의 소규모 조직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탄 테러 및 총기 난사 혐의를 인정하면서 서유럽을 구하려 했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집권 노동당이 모슬렘을 대거 수입했다”면서 국가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심리를 진행한 킹 헤거 판사는 브레이빅에 8주간의 구금을 명령하고 변호사를 제외한 외부로부터의 접촉을 금지했다.

브레이빅은 이날 심리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테러 합리화와 반 이슬람 사상 전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는 또 법정에 출두할 때 유니폼을 입기를 원하다는 뜻을 변호사를 통해 밝혔지만 법원을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한편 오슬로평화연구소(PRIO) 크리스티안 하르프비켄(50) 소장은 “브레이빅이 어떤 조직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보다 그를 추종하는 세력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