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데뷔골을 터뜨렸다.

PSG(프랑스)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라운드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 음바페(왼쪽에서 두번째)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PSG는 조 1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독일)와 뉴캐슬(잉글랜드)이 나란히 승점 4(1승1무1패)로 2,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뉴캐슬을 1-0으로 꺾었다. AC 밀란은 승점 2(2무1패)에 그쳐 조 최하위로 처졌다.

이강인은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가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어 PSG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날 PSG는 킬리안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 등이 선발 출전해 AC 밀란 공략에 나섰다.

PSG가 전반 32분 간판 골잡이 음바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는 수비진을 헤집은 뒤 타이밍 빠른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섰다.

후반 4분 뎀벨레의 골이 나왔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이전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PSG가 후반 8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뎀벨레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랑달 콜로-무아니가 재차 슛해 골로 연결했다.

두 골 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이강인이 투입돼 뎀벨레가 맡고 있던 우측 공격을 책임졌다. 활발한 몸놀림으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 집중한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질좋은 패스를 보여줬다.

   
▲ 이강인(가운데)이 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이 기다리던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내줬고, 곤살로 하무스가 흘려준 볼을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슛으로 AC 밀란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데뷔골 신고를 한 이강인은 환호했고, 쐐기골이 되면서 그대로 PSG가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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