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괴물 목격담 논란

백두산 천지에서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다시 포착돼 진짜인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지린성 장춘에 사는 대학생 한 모씨가 지난 22일 백두산 서쪽 정상인 서피에서 천지 경관을 찍었는데, 이 중 물 위로 검은색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백두산 천지 괴물로 추정되는 생명체의 모습이 찍혀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명확한 형체 구별은 불가능하다.





지린성 천지 괴물 연구회 관계자는 “컴퓨터로 확대해보니 머리에 2개의 뿔을 달고 있는 모습”이라며 “너무 먼 거리여서 포착된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연길에 거주하는 하 모씨가 천지에서 좌우 날개를 단 채 유유히 헤엄치는 듯한 모습을 한 괴물체를 포착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목격담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1960년대 중국 지린성 기상국 직원들이 괴물 6~7마리를 보았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해마다 괴물을 찍었다는 사진과 영상이 보도됐지만, 여전히 그 진위 여부는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천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듯 하다.


한편 실제 백두산 인근의 ‘장백산 박물관’에 ‘천지 괴물관’ 전시실이 마련돼 있고 연길 등에서 천지 괴물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