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이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뛴 가운데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라이프치히(독일)에 패했다.

즈베즈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1무2패로 승점 1에 머물렀다. 승리한 라이프치히는 2승1패(승점 6)로 맨체스터 시티(3승, 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즈베즈다는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5점 차여서 아직 16강 진출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황인범은 선발로 출장했다. 10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소집됐던 황인범은 첫 경기였던 튀니지전 출전 직전 워밍업을 하다 허벅지 통증으로 뛰지 못했다. 이어 17일 베트남전도 결장해 A매치 2연전을 한 경기도 못 뛰고 즈베즈다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22일 야보르와 리그 경기에 교체로 나서 13분 정도 활약하면서 컨디션을 점검받았고, 이날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중원을 지키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찬스가 생기면 슛도 때렸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 패배도 못 막았다.

라이프치히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다 전반 13분 다비드 라움이 사비 시몬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즈베즈다의 반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전반은 라이프치히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14분 라이프치히가 시몬스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즈베즈다는 후반 25분 한 골을 만회했다.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의 슛이 굴절돼 문전으로 흐르자 마르코 스타메니치가 달려들며 슛해 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좁혀져 즈베즈다에 희망이 생기는가 했으나 후반 39분 라이프치히의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 올모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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