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측, 전날마신 술이 해독되지 않았다 주장

배우 엄기준의 드라마 하차 여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의 채혈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엄기준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음주여부 측정을 위해 채혈을 당했다.

채혈 직후 측정된 결과에 따르면 엄기준의 혈중 알콜농도는 0.119%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엄기준 측은 "전날 마신 술이 해독이 되지 않아서였을 뿐이며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금번 엄기준 음주운전 혐의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전날 밤에 마신 술로 다음날 오전 10시40분 까지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된 것이다.

이에 SBS측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엄기준을 하차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국과수 결과를 보고 하차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당초 계획한 대로 드라마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엄기준은 뮤지컬 뿐만 아니라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도 출연 중인데 최대 15일 정도 소요되는 국과수의 분석결과에 따라 드라마 하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