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내 개인정보 탈취 가능…이메일·문자 첨부 링크 유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가정보원은 우리국민 2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국내 유명 전자상거래 앱을 북한이 변조해 유포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앱을 설치할 때 ▲공식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하고 ▲주기적인 백신 업데이트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구글플레이 등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또는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할 때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국정원이 포착한 북한의 전자상거래 변조앱은 아이콘과 기능이 정상앱과 동일할 뿐 아니라 크기마저 거의 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콘만으로는 정상앱과 구분하기 힘들고, 감염되면 기기 내에 저장돼있는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국가정보원./사진=연합뉴스

또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도 친 하마스 해킹조직이 이스라엘 국민들이 사용하는 ‘미사일 공습 경보앱’을 변조·유포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국정원은 변조앱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국내·외 보안업체에 즉각 공유했으며, 보안업체들은 백신 업데이트 등 보안조치를 수행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은 안심하셔도 된다. 공식 앱스토어를 이용해 앱을 설치하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우리국민 대상 해킹 수법이 갈수록 정교화·다양화해지고 있으므로 공식 앱스토어 이용과 함께 주기적인 백신앱 업데이트 생활화 등 스마트폰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갖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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