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이 창단 후 처음 유럽대항전 승리를 거뒀다. 브라이튼의 첫 승에 희생양이 된 팀은 몰락한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였다.

브라이튼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아약스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브라이튼은 창단 후 처음 유럽대항전을 치르고 있다. 앞선 2차전까지 브라이튼은 1무1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날 아약스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승점 4가 된 브라이튼은 조 3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도 살렸다. 

   
▲ 브라이튼이 아약스를 누르고 유럽클럽대항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SNS


아약스는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네덜란드의 대표적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아약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에서 단 1승(2무4패)밖에 못 올리며 18개팀 중 강등권인 17위로 떨어져 있다.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사흘 전 마우리스 슈타인 감독이 경질된 어수선한 상황에서 브라이튼과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러 또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아약스는 2무1패, 승점 2로 조 꼴찌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계속 기회를 엿보던 브라이튼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토마 카오루의 슛이 라마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나오자 주앙 페드로가 달려들며 재차 슛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브라이튼은 후반 8분 상대 공격을 끊어 만들어진 역습 찬스에서 시몬 아딩그라의 패스를 받은 안수 파티가 골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브라이튼은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아약스는 제대로 반격을 못한 채 그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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