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27일 '대선조작 압수수색 당한 경향신문 기자가 MBC 이적한 손석희 아들이라니!'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현대판 음서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을 통해 "어제 대장동 최초 사업자 이강길 인터뷰를 허위로 조작한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 당한 기자가 JTBC 손석희 사장의 아들 손구민 기자라고 한다"며 "경향신문에 있었던 손 기자는 2021년 10월 문제의 기사를 단독보도하였는데 작년 1월 MBC로 이적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언론노조 MBC본부 간부출신인 손석희 사장과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전 사장 사이의 친분관계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현대판 음서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다"며 "손 기자가 이강길 인터뷰를 허위로 왜곡해 보도하고 그 대가로 MBC 경력기자 채용에 성공한 것이라면 천인공노할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시작해 경향신문 기자로 옮기고 MBC 기자로 옮겨서 억대 연봉을 받는 이적코스는 모든 기자가 선망하는 경력"이라며 "MBC 감사실은 손 기자의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MBC 이적 과정에 대가성이나 정치적 압력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MBC노동조합 (제3노조) 성명서 전문이다.

   
▲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27일 '대선조작 압수수색 당한 경향신문 기자가 MBC 이적한 손석희 아들이라니!'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현대판 음서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손석희 전 jtbc 사장. /사진=연합뉴스


[MBC노조성명] 대선조작 압수수색 당한 경향신문 기자가 MBC 이적한 손석희 아들이라니!

어제 대장동 최초 사업자 이강길 인터뷰를 허위로 조작한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 당한 기자가 JTBC 손석희 사장의 아들 손구민 기자라고 한다. 경향신문에 있었던 손 기자는 2021년 10월 문제의 기사를 단독보도하였는데 작년 1월 MBC로 이적하였고 당시 언론노조 MBC본부 간부출신인 손석희 사장과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전 사장 사이의 친분관계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현대판 음서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다.

2022년 1월 당노동조합이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 장의 사진을 제시하였는데 그 사진에는 박성제 전 사장과 그 부인인 정혜승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손석희 사장이 웃으면서 나란히 앉아 있었다.

손 기자가 이강길 인터뷰를 허위로 왜곡해 보도하고 그 대가로 MBC 경력기자 채용에 성공한 것이라면 천인공노할 범죄에 해당한다.

당시에도 손 기자의 입지전적인 MBC 입성기에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2017년 서울경제신문에 입사할 때도 신문사 대표이사 부회장인 이종환씨와 손석희 사장이 조선일보 업무직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던 ‘동기’지간인 사실이 회자되었다.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시작해 경향신문 기자로 옮기고 MBC 기자로 옮겨서 억대 연봉을 받는 이적코스는 모든 기자가 선망하는 경력이다.

MBC 감사실은 손 기자의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MBC 이적 과정에 대가성이나 정치적 압력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마땅하다.

2023.10.27.
MBC노동조합 (제3노조)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