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통상부,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 요구할 방침

학술 연구차 가나를 방문한 한국인 여대생이 택시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 통상부는 24일 오후 1시 30분께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가나를 방문한 한국인 여대생 윤 모씨가 가나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 택시기사에 납치를 의심,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함께 가나를 방문한 동료 여대생 1명 및 마중 나온 현지 한국인 남성 1명과 공항에서 택시를 잡았다. 윤 씨와 동료 여대생이 택시에 탄 뒤 한국인 남성이 조수석에 타려 하자 택시 기사는 갑자기 문을 닫고 출발했다. 남성은 문에 부딪혀 튕겨져 나갔다.

납치를 확신한 윤 씨는 곧바로 문을 열고 뛰어내렸으나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후 공항 의무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동승한 여대생은 팔꿈치와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택시 문에 부딪혔던 한국인 남성은 머리에 혹이 나는 부상을 입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일으킨 택시기사는 이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외교 통상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