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805번을 매겼다. 이영표는 709번, 위르겐 클린스만은 617번을 받았다. 무슨 번호일까? 토트넘 구단이 팀 역사와 함께한 선수들에게 일련 번호를 매겨 '레거시 넘버'를 부여했다.

토트넘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역대 1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광범위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총 879개의 레거시 등번호가 부여됐다"고 레거시 넘버를 발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의 레거시 넘버는 창단 후 처음 치른 1894년 10월 FA컵 경기부터 현재까지 1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부여된 '고유 번호'라 할 수 있다. 

129년 전 토트넘의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부터 일련번호가 붙여졌는데, 첫 경기 선발 멤버들의 경우 성의 알파벳 철자 순서로 배정돼 '1번'은 스탠리 브릭스에게 돌아갔다. 그 다음부터는 데뷔 순으로 차례로 번호가 매겨졌다. 동일 경기에서 나란히 데뷔한 경우는 철자 순서, 교체로 투입된 경우는 교체 투입 순서, 동시에 교체돼 들어갔을 때는 경기장에 먼저 들어간 순서대로 번호가 주어졌다. 올 시즌 영입한 알레호 벨리스가 마지막 879번을 받았다.

   
▲ 토트넘 레거시 넘버 1번 스탠리 브릭스, 767번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눈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에이스로 성장하고 이번 시즌 캡틴까지 맡은 손흥민은 805번의 레거시 번호를 받았다.

토트넘의 역대 레전드들이 모두 레거시 번호를 받은 가운데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709번, 현대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은 617번,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활약한 루카 모드리치는 736번이 매겨졌다.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다 손흥민에게 에이스 자리를 넘겨주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레거시 넘버는 767번이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 선수들은 기존 등번호 위, 목깃 아래쪽에 작게 레거시 넘버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선다.

   
▲ 레거시 넘버 805번이 새겨진 손흥민의 유니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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