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남자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이 세계선수권 대회 2관왕을 위해 ‘수영 황제’ 펠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남자자유형 200m에는 마이클 펠프스(26·미국), 파울 비더만(25·독일), 야닉 아넬(19·프랑스), 라이언 록티(27·미국) 등 세계 수영계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박태환은 25일 오후 7시 56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3으로 1조 2위, 전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마이클 펠프스는 앞서 200m 예선에서1분46초98을 기록했고 이번 준결승에서는 1분46초92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박태환이 기록한 1분46초63(예선)과 1분46초23(준결승)의 기록에 근소하게 뒤지는 수치다.

비록 페이스 조절 등이 있는 예선 결과라고는 하지만 기록적으로는 박태환이 이미 두번 앞서갔다는 점에서 마이클 펠프스가 최고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역대 공식 레이스에서 마이클 펠프스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박태환이 마이클 펠프스를 이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한편, 마이클 펠프스는 뛰어난 잠영 능력, 강력한 지구력에서 박태환보다 한수 수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호주 특훈에서 박태환은 돌핀킥, 막판 스퍼트등 끊임없는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대결로 신황제가 탄생할지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