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달 들어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 사진=미디어펜DB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 15~21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의사환자 분율은 39주(10월 25~31일) 20.8명을 기록한 뒤 40주 14.6명, 41주 15.5명으로 점차 떨어졌지만, 42주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50.4명으로 전주 31.9명보다 58.0%나 늘었다. 이는 올해와 내년 절기 유행기준인 6.5명의 7.8배 수준이다. 13~18세 역시 41주 30.6명에서 42주 39.9명으로 30.4% 늘었다.

방역 당국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 중이다. 백신 접종은 전국 4만여개소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독감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한데, 동시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방문시 접종 대상 여부 확인과 중복 접종 예방을 위한 신분증 등이 지참이 필요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간에 머물며 이상 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좋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