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이 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마인츠는 시즌 첫 승 신고에 또 실패했다. 마인츠는 막판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는 면했지만 무승 부진에서도, 꼴찌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마인츠는 2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보훔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의 부진에 빠진 마인츠는 승점 3점으로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보훔 역시 무승(5무 4패)을 끊지 못했지만 승점 5점으로 17위에서 16위로 올라서며 일단 강등권에서는 벗어났다.

   
▲ 이재성(가운데) 등 마인츠 선수들이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후 원정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올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해왔던 이재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발로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인츠가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자 전반 33분 일찍 교체 투입됐다. 이재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그라운드를 폭넓게 뛰어다니며 공수에 모두 적극 가담해 팀의 무승부를 뒷받침했다.

전반 21분 마인츠가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보훔의 케빈 슈퇴거가 페널티킥 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0-1로 계속 뒤지던 마인츠는 후반 14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토니 카시의 슈팅이 보훔 수비수 케벤 슐로터베크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보훔이 후반 37분 다시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자책골을 기록했던 슐로터베크가 만회하는 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던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톰 크라우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다 이겼던 시즌 첫 승을 놓친 보훔에게 뼈아픈 막판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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