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이 예고되면서 매월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OTT 구독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할인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월 9900원 단일 요금제를 ‘스탠다드(9900원)’와 ‘프리미엄(1만3900원)’으로 세분화한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이지만 해상도 1080픽셀(p), 동시 접속 제한을 두면서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도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우노조 파업 종료 후 수개월 내에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 구독료 인상을 밝힌 바 있어 국내 구독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카드사들은 OTT 가입자를 잡기 위해 관련 혜택을 내세운 다양한 카드를 판매 중이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가 있다. 이 카드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구독 서비스 업체 15곳에 대해 월 할인 한도 내에서 10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OTT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가 대상이며 음원 서비스는 멜론과 지니, 전자책 서비스는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가 포함돼 있다. 쿠팡과 네이버, 요기요, T우주, 세탁특공대도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월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이면 1만 2000원, 80만원 이상이면 2만원까지 제공된다.

KB국민카드의 ‘톡톡O 카드’는 월 할인 한도 1만원 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구독료를 100% 할인해 준다.

이 외에 온라인 간편결제 10% 할인,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충족 조건은 30만원 이상이다.

삼성카드의 ‘taptap DIGITAL’ 카드는 스트리밍 이용료 정기 결제 시 5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서비스는 넷플릭스·웨이브·티빙 등 OTT 서비스 외에 멜론·FLO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포함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월 5000원이며, 60만원 이상 시 7000원이다.

온라인 간편결제를 이용할 경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 한도로 결제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에 편의점·헬스·뷰티·생활잡화 관련 주요 가맹점에서도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플레이(LOCA LIKIT Play)’ 카드도 OTT 구독 할인율이 높은 상품이다.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멜론, 지니 6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며, 모든 혜택 통합 월 1만3000원 한도까지만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은 4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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