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레드페스티벌, 참여 계열사 11곳으로 확대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최근 몇년 사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 행사가 집중된 ‘11월’이 유통업계 연말 성수기로 부상했다. 해당 기간 열리는 국내 행사로는 산업부 등이 주도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대표적인데, 할인율이나 참여업체 수 등의 면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흥행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코세페 규모는 해마다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쇼핑수요를 감안한 유통업체들이 더욱 활발한 행사를 벌일 방침이다.  

   
▲ 사진=롯데유통군 제공


롯데 유통군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LOTTE Red Festival)’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단순한 할인행사를 벗어나 소비자에게 더 큰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존의 유통군 통합 행사를 한층 더 확장했다. 

우선 롯데레드페스티벌은 행사 참여 계열사를 11곳으로 늘렸다. 롯데 유통군의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를 비롯해 롯데GFR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롯데GRS와 롯데시네마도 합세해 다양한 할인 상품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 현재 엘포인트의 회원수는 4200만 명으로 전국민의 80% 이상이 가입했다.

편의점 업계 1위 CU는 11월 한 달 간 ‘쓔퍼세일’과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를 연달아 진행한다. 

CU의 쓔퍼세일은 주요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들만 따로 모아 매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행사다. 11월에는 90여 개의 상품들을 대상으로 1+1, 2+1, 3+3 등 다양한 증정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또 다음 달 한달 동안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해 다양한 물가 안정 기획전을 펼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CU 전용관에서 11월 11일부터 30일 까지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 사진=BGF리테일 제공


11번가는 오는 11월 1~11일 ‘2023 그랜드 십일절’을 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40곳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다이슨 등이 포함됐다.

GS샵은 연말 쇼핑족이 몰리는 시즌을 맞아 오는 1일부터 12일까지 200여 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이는 ‘블랙페스타’를 개최한다. 국내 쇼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GS샵 관계자는 “대형 쇼핑 시즌인 11월을 맞아 쇼핑족을 사로잡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이번 블랙페스타를 통해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소비 진작 행사다. 올해 코세페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열린다. 전통시장은 물론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온라인몰까지 1300여개 기업이 코세페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여 개사가 더 참가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