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석 인권인도실장 “모든 국가 ‘강제송환 금지’ 국제규범 지켜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은 30일 오전 나다 알-나시프 유엔인권최고부대표와 면담을 갖고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통일부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강종석 실장은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하고, 북한인권의 실질적 증진을 위해 남북을 넘어 국제사회와 심도 있는 협력·협업을 통해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인권서울사무소가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통일부와 북한인권 조사역량 강화, 정보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나다 알-나시프 유엔인권최고부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2023.10.30./사진=통일부

나다 알-나시프 부대표는 올해가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지 75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고 언급하고, 모든 국가들이 ‘인권’이라는 보편가치를 더욱 존중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책임규명과 관여라는 양면적 접근을 통해 북한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일부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종석 실장과 나다 알-나시프 부대표는 최근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모든 국가가 국제규범인 ‘강제송환 금지원칙’을 준수해야 하며, 해외체류 탈북민의 강제북송이 다시 이뤄져선 안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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