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팬 페스트벌인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일부 선수들이 팬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논란이 일자 KIA 구단 측이 심재학 단장 명의로 사과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한 시즌 응원하고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 행사인 '호랑이 가족 한마당'을 개최했다.

   
▲ 지난 28일 열린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 /사진=KIA 타이거즈 SNS


이날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는 팬 사인회, 선수들의 장기자랑, 하이파이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그런데 선수들이 일렬로 늘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벤트에서 일부 선수들이 팬들의 외모에 대해 품평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이런 모습이 한 팬의 카메라에 찍혀 공개돼 팬들의 공분을 사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KIA 구단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심재학 단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심재학 단장은 "지난 10월 28일 열렸던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에서 몇몇 선수들의 그릇된 언행에 대해 KIA 타이거즈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심 단장은 "올 시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담아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KIA 타이거즈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선수단 윤리 교육 등에 더욱 힘쓰고 팬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반성하면서 "KIA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KIA는 올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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