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
스마트폰 판매 확대‧초대형 TV 시장 선도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4000억 원, 영업이익 2조4300억 원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사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한 67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 /사진=미디어펜


영업이익의 경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 가운데 DS부문 적자가 감소한 가운데,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가 견조하고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조77000억 원 증가한 2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4년에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나,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메모리,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

먼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경우 고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 및 다양한 응용처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재고 건전화 및 고용량화 추세 등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HBM3 △HBM3E 비중을 확대해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모바일 시장 외 사업영역을 넓혀 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하지 않은 견고한 사업구조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Gate-All-Around)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과 테일러 공장 가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성능컴퓨팅 △차량 △소비자 등 다양한 응용처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 사업의 경우 국내외 HPC 고객사로부터 로직반도체와 HBM, 2.5D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Turnkey) 주문을 포함하여 다수의 패키지 사업을 수주 했으며, 2024년 본격적인 양산 및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 스마트폰 판매 확대‧초대형 TV 시장 선도

모바일과 생활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플래그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XR(eXtended Reality) 등 신성장 분야 기술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폴더블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태블릿은 대화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웨어러블은 웰니스(Wellness) 기능을 강화해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 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XR, 디지털 헬스, 디지털 월렛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선행 R&D와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적기 대응을 통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신규사업 수주 활동 및 5G 핵심칩, vRAN(가상화 기지국) 등 기술 리더십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VD는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중심으로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2024년 개최 예정인 각종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해 초고화질 초대형 TV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가전과 기기간 연동 경험을 고도화하고 AI 가전 신제품 전세계 동시 런칭을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에어컨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 하만-삼성전자 협업 늘리고…디스플레이는 신규 응용처 확대

하만은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강화해 전장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홈오디오 등 고성장 제품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와 협업을 확대해 제품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응용처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대형은 라인업 확대 및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기반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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