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1(리그앙)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뽑혔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평점을 기준으로 지난 주말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10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뽑은 베스트11에 이강인은 평점 7.95점으로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 사진=후스코어드닷컴 SNS,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지난 29일 밤 열린 브레스트전(PSG 3-2 승리)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PSG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8분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쇄도해 들어가는 음바페를 보고 왼발 아웃퍼런트 킥으로 길게 패스를 보냈다. 상대 수비를 완전히 허문 이강인의 이 예리한 전진패스로 음바페는 단독 찬스를 잡았고, 드리블 질주해 들어가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리그1 입성 후 제1호 어시스트이자 리그1 데뷔 첫 공격포인트가 기록된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전에서는 PSG 이적 후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었는데 이날 1호 도움을 신고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이강인은 10월 A매치 2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소속팀 PSG로 복귀해서도 골과 도움으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고, 처음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브레스트전에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고 경기 막판 결승골까지 터뜨린 음바페는 투톱 공격수 가운데 1명으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킨 워렌 자이르-에메리는 미드필더 부문에서 이주의 팀에 선정돼 PSG가 세 명이나 베스트11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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