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3차전을 잡고 월드시리즈(7전 4승제)에서 2승 1패로 다시 앞서며 창단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 텍사스가 3차전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지난 28~29일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텍사스는 1승1패를 기록하고 이날 원정 첫 경기에 승리를 따냈다. 두 팀간 4차전은 11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애리조나가 2회말 선취점을 낼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홈에서 아웃이 나왔다. 선두타자 크리스천 워커의 2루타에 이어 토미 팜이 우전안타를 쳤다. 이 때 워커가 홈까지 뛰었으나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정확한 홈 송구에 걸려 횡사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텍사스가 곧바로 3회초 3점을 뽑아냈다. 너새니얼 로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마커스 세미엔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다음 타자 코리 시거가 애리조나 선발 투수 브랜던 파트를 우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3-0으로 달아났다.

시거는 지난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려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고, 이날은 기선제압을 하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텍사스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텍사스는 선발 등판한 베테랑 맥스 슈어저가 허리 통증으로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나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하지만 존 그레이(4회), 조시 스포스(7회), 아롤디스 채프먼(8회), 호세 러클럭(9회)이 효과적인 계투를 하며 1실점으로 애리조나의 추격을 막아냈다.

애리조나는 8회말 엠마누엘 리베라의 2루타에 이은 헤랄도 페르도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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