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삼성그룹 본관 사이길과 강남역 뱅뱅사거리까지 침수

27일 시간당 50mm가 넘는 기습폭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되며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불과 30분 사이 내린 기습폭우로 삽시간에 성인 허벅지까지 물이 차 강남역 삼성그룹 본관 사이길과 강남역 뱅뱅사거리까지 침수돼 출근길 수십여대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됐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차량이 수백미터 정도 늘어서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심지어 일부 차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했다.

강남역 4호선 출입구 쪽 앞은 아예 흐르는 강물을 연상케 했다. 빗물이 하수관을 역류해 일부 도로까지 잠식했고, 보도에 흘러넘친 물로 인해 통행에 지장을 받은 시민들은 출근길에 늦을까봐 발을 동동 굴렀다.

출근길 대부분의 시민들도 타고 가던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야만 했다. 일부 시민들이 물이 덜찬 도로를 이용하면서 한쪽 도로 통행이 제한되면서 출근시간대의 강남역 일대는 교통대란을 겪었다.

한편 이 소식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트위터러들은 "강남역 2번 출구가 도로 침수됐습니다. 우회하세요", "강남역 오지 마세요", "회사 정전", "회사에서 귀가 조치 내려졌습니다", "버스 안까지 물이 들어오는 상황" 등 강남역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50~150mm로 많은 곳은 2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