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산업의 멸망"저자인 김인성씨 인기협포럼서 주장
IT컬럼리스트이자 "IT산업의 멸망"이라는 책으로 국내 포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향을 일으킨 김인성씨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하 인기협, 회장 김철관)가 주최한 포럼에서 내년도 대통령은 포털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IT컬럼리스트인 김인성씨는 내년도 대권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보면 알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IT컬럼리스트인 김인성씨는 내년도 대권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보면 알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구글트렌드의 캡쳐화면)


김인성씨는 2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인기협이  "한국 IT산업의 멸망 - 포털뉴스독점과 언론의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였다. 그는 구글트렌드(http://www.google.com/trends)에서 내년도 대권후보들의 이름을 같이 넣고 검색할 경우 일반 네티즌들이 검색한 동향이 나온다며  많이 검색된 후보자는 그 만큼 대권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성씨는 만약 구글트렌드의 이러한 기능을 정부가 알경우 아마도 선거법을 적용하여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에는 구글트렌드를 통한 대권후보 동향분석을 금지시킬수도 있다며 포털의 파워를 강조했다. 27일 현재 주요 후보군인 박근혜, 손학규, 문재인, 정동영, 유시민 등을 구글트렌드에 입력하였을 때 박근혜,유시민,손학규,정동영, 문재인씨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포털인 구글,야후 등이 포털로서 공정한 편이지만 네이버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인성씨는 검색행위가 여론을 나타내며 중요한데도 네이버의 경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명숙'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할 때 연관검색어를 2개만 보여주며 선거여론을 왜곡했다고 전했다. 김인성씨는 2008년 서울시교육감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진보진영 주영복후보는 연관검색어에 뜨지도 않았다며 네이버가 연관검색어를 통해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수석부회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언론사,포털,인기협 등 언론단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회의에서 포털의 불공정한 선거여론전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IT컬럼리스트 김인성씨가 인기협주최 포럼에서 포털사이트의 문제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IT컬럼리스트 김인성씨가 인기협주최 포럼에서 포털사이트의 문제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김인성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3가지 문제점으로 ▲검색시 콘텐츠원본을 보여주지 않고 자사 카페,블로그, 지식인 등을 보여주는 것  ▲검색시 광고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  ▲정치적인 목적 등에 의해 검색어를 조작하고 있는 것 등을 지적하였다.  이렇게 잘못된 관행으로 우리나라 포털은 외국산 인터넷기업에 대해 SNS, 클라우드,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며 네이버를 비롯한 토종 포털들도 공정한 검색, 실명제폐지, 콘텐츠중시, 저작권 존중 등을 하면서 소규모 인터넷사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몰락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인성씨는 지난 5월 25일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미안하다 '네이버', 난 '구글' 편이다"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포털전문가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리눅스에 심취하여 엠파스를 리눅스로 구축하는 등 리눅스전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눅스원 개발이사, SSD개발 등을 거쳐 현재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코아트리이사를 맡고 있으며 IT컬럼리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