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12주년 기념 포럼 기조강연…"첨단산업전략, 국회 정책 대전환 절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대한민국이 첨단산업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KF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펜 2023 창간포럼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첨단산업국가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과거에 석유가 많은 국가가 패권 국가였다면 지금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국가가 바로 패권국가다”며 이같이 밝혔다. 

   
▲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펜 창간 12주년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양향자 대표는 15년마다 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1992년 디지털 혁명, 2007년 모바일 혁명, 2022년 4차산업혁명에 이어 다음 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향자 대표는 “반도체 기술은 AI, 데이터, 통신, 모빌리티, 커머스, 뱅킹, 에너지, 2차전지 등 모든 산업에 필수적이다”며 “반도체 산업은 우리가 1, 2차 산업에서 국가 정책 때문에 가지지 못했던 중요한 기회”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은 오랜 기간 축적된 메모리 반도체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를 넘어 파운더리 산업도 충분히 대만 등 선두주자를 따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라는 하나의 톱니바퀴에 이어 파운더리라는 톱니바퀴까지 갖추게 된다면 어떠한 국가도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은 2차전지,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등 초미세 산업의 거점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큰 성장 산업이고 신흥공업국 도약기에 성장한 역사적 기회의 산업이기 때문에 첨단산업 국가로 가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양 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술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3가지 전략으로는 △경쟁력의 요체에 대한 인식 전환 △대세기술∙필연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새로운 이민정책∙기업의 해외인력 활용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대한민국이 반도체 산업 기반의 첨단산업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기술이 곧 안보, 국방, 외교이기 때문에 국가적 의지가 중요하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은 통과된 데 이어 추가로 발의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지방재정법 개정안,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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