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딩 엄마 신수정이 "가정폭력을 일으킨 남편과 이혼한 후, 딸마저도 어린 나이에 임신해 (저와) 같은 길을 걷게 됐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한다.

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5회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여배우인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격하는 가운데, 역대 최고령 '고딩 엄마' 신수정(45세)이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딸로 인해 고민에 빠진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신수정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털어놓는다. 신수정은 "딸에게 가정폭력을 저지른 남편과 이혼한 후, 늘 든든한 존재였던 둘째 딸이 남자친구와 사귄 지 한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며, 자신처럼 18세에 엄마가 된 딸을 언급한다. 이후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한 신수정은 "딸이 아이를 낳은 후 너무 힘들어한다. 출산 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토로한다.

잠시 후, 모녀의 일상이 공개된다. 신수정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딸의 청첩장을 주위에 돌린 뒤, 딸의 집을 방문한다. 그런데 신수정의 둘째 딸이자 예비 신부인 최고은은 아들의 젖병을 하나도 씻지 않은 채, 계속 누워만 있어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을 걱정케 한다. 이후에도 최고은의 무기력한 모습이 계속되자, 3MC는 "좀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 "영상 내내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네…"라며 우려의 눈빛을 보낸다.


   
▲ 사진=MBN '고딩엄빠4'


더욱이 최고은의 남편은 퇴근한 후에도, 아내와 멀리 떨어져 서먹한 분위기를 풍기고, 급기야 두 부부는 대화 단절 상태로 각자의 휴대폰만 집중해 스튜디오를 한숨으로 가득 채운다. 결국 박미선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부부 맞아? 10년은 더 되어 보이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리고, 이인철 변호사는 "차라리 파혼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대로 결혼했다간 이혼 가능성만 커진다"고 냉철하게 꼬집는다.

부부가 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무기력증에 빠진 최고은이 어떤 사연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고령 고딩 엄마' 신수정과 엄마처럼 '청소년 엄마'의 삶을 살고 있는 최고은이 출연하는 '고딩엄빠4' 15회는 오늘(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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