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중 수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안방에서 2경기 연속 3골 차 완패를 당해 팬들을 대실망시켰다.

맨유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EFL컵) 4라운드(16강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로써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팀 맨유는 8강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 뉴캐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3-0으로 꺾고 카라바오컵 8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홈에서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0라운드를 치른 현재 8위(5승5패, 승점 15)에 머물러 있다. 카라바오컵에서라도 잘 해서 우승을 노려봐야 할텐데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맨유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10월 30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EPL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홈 경기에서도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가 2경기 연속 3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1962년 10월 이후 무려 61년 만이다. 맨유 팬들의 분노가 치솟을 만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반면 뉴캐슬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유에 당한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뉴캐슬은 올해 2월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유에 0-2로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날 뉴캐슬은 전반 28분 미겔 알미론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을 했고, 전반 36분 루이스 홀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16분 조 윌록이 쐐기골까지 보태 세 골 차로 맨유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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