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고 코치 여러 명과도 결별한 SSG 랜더스가 퓨처스(2군) 감독부터 선임했다. 

SSG 구단은 2일 손시헌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손시헌 SSG 신임 퓨처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프로 데뷔한 손시헌 신임 퓨처스 감독은 2013년까지 두산에서 뛴 후 NC 다이노스(2014~2019년)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 시절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고 두산과 NC에서 모두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있었다. KBO리그 통산 1559경기 출전해 타율 0.272, 1265안타, 70홈런, 550타점, 546득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NC 2군 수비코치(2020~2021년)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SSG 구단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퓨처스 유망주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손 신임 퓨처스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치진, 프런트와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좋은 선수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누구나 기회를 받고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2일 강화도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를 방문해 퓨처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3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한편, 퓨처스 총괄을 맡았던 이대수 코치는 가고시마 캠프에서 수비 파트를 담당하며 2024시즌 새로운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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