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특수강건재 활용…다양한 평면 구현 가능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 수직증축층 펜트하우스 내부 이미지./사진=포스코이앤씨


기존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하부 구조물 내력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다 보니 벽체의 좁은 간격 때문에 상부 수직증축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개발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설치, 상부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신기술 적용 시 대지가 협소해 수평·별동 증축이 제한적이었던 경우에도 일반분양 등 추가 세대수 확보가 가능해져 조합원 분담금 부담도 개선과 사업성 증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 접합부 연결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는 LG전자와 함께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공법은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든 이후 현재까지 총 38개 현장, 3만9585가구의 누계수주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해 리모델링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