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계열사 주식 처분을 통해 체불 임금 상환에 나선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위니아 지분 4.33%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지분은 기존 12.67%에서 8.34%로 감소했다.

   
▲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 전경 /사진=대유위니아그룹 제공


박 회장은 먼저 30만 주를 매도했고, 지난 1일 추가로 125만6731주를 추가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23억1198만 원을 확보했다. 잔여 주식은 300만 주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들어오는 현금은 전부 체불 임금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유위니아 그룹은 이날 대유에이텍 종속회사 스마트홀딩스가 소유한 골프장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CC) 운영에 대한 영업권 일체를 엠파크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엠파크는 한국일보사의 100% 자회사이자, 동화그룹의 증손회사로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양도가액은 3000억 원이고, 양도 목적은 '부채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라고 명시했다. 이달 내 잔금 등을 치루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한편, 대유위니아 그룹은 위니아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자산 매각을 통해 553억 원 규모의 임금체불 상환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몽베르CC 외에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종합R&D센터(사옥)과 위니아전자 멕시코 공장 등의 매각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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