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나스랄라는 3일(현지시간) 온라인 연설을 통해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의 전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태의 진전 여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했다.

   
▲ 이스라엘 사태 악화로 우리교민을 포함한 외국인 등 총 220명을 태운 수송기가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어 “헤즈볼라는 모든 선택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선제적 작전을 수행한다면 이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계속 도발하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나스랄라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며 인근 해역에 배치되어 있는 미국 군함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인질 석방 전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도적 목적의 이스라엘-하마스간 일시적 교전 중단(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링컨 장관과 만난 후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까지 가자지구에 휴전은 없다. 인질 석방을 포함하지 않는 교전 중단은 거부한다”며 토니 국무장관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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