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11라운드에서 희비가 갈렸다.

맨시티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3-20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제레미 도쿠가 1골 4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완승을 이끌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도쿠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려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도쿠는 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을 도왔고, 전반 37분 마누엘 아칸지 골도 어시스트했다. 맨시티는 도쿠의 1골 2도움에 힘입어 전반을 3-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도쿠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필 포든의 골을 도왔고, 후반 38분에는 또 한 번 실바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맨시티가 5골을 넣을 때까지 모든 골에 도쿠가 관여했다. 맨시티는 후반 43분 네이선 아케의 한 골을 더해 대승을 마무리했다.

본머스는 후반 29분 루이스 신스테라의 골로 겨우 영패만 모면했다.

이날 아스날은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뉴캐슬의 수비 전략에 말려 고전한 아스날은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후반 19분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맨시티는 리그 3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27(9승2패)이 돼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8승2무‧승점 26)을 제치고 일단 선두로 올라서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아스날은 토트넘과 함께 유이하게 시즌 무패를 달려왔으나 뉴캐슬에 일격을 당해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승점 24(7승3무1페)로 3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4위 리버풀(승점 23)과, 5위 아스톤 빌라(승점 22)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7일 새벽 첼시와 맞붙는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1위를 탈환하지만, 패할 경우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추격자들에게 쫓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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