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듀오' 오현규와 양현준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셀틱이 완승을 거두고 무패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셀틱은 4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로벌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 카운티와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셀틱은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를 내달렸고 승점 32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오현규가 첫 선발 출전해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취소됐다. /사진=셀틱 SNS


앞서 11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던 오현규는 시즌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와 함께 양현준도 동반 선발로 나서 마에다 다이젠과 함께 셀틱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만에 로스 카운티의 선수 1명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양현준이 유도해낸 퇴장이었다. 양현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제임스 브라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브라운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셀틱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전반 30분, 오현규의 골이 나왔다. 마에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오현규가 넘어지면서 밀어넣었다. 오현규는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는 듯했지만, VAR 확인 결과 마에다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오현규의 골은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셀틱은 전반 종료 직전 데이비드 턴불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도 계속 공세를 이어간 셀틱은 후반 33분 루이스 팔마의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퇴장 유도로 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던 양현준은 후반 36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돼 물러났다. 양현준 대신 들어간 포레스트가 투입된 지 2분만인 후반 38분 골을 뽑아내 셀틱은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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