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3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앙아시아 5개국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5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말한다.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무역협회는 지난 2일 현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협의회’를 열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협의회에서는 가스전 개발·발전 사업, 건설 중장비 및 상용 차량 공급, 스마트 물류 관제 시스템 구축, 전자 무역, 섬유 및 해수 담수화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같은 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제4차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교통·물류 등 분야의 협력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는 지난 2006년 발족한 민간 협의체로, 한국무역협회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상공회의소가 참여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이 자리에서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의체 참여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2월 구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리브해 주변 5개국을 방문하고, 지난주에는 아프리카 10개 국을 비롯한 총 60개 국, 67개 경제단체장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등 민간 차원의 엑스포 유치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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