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선발과 교체로 동반 출전해 각각 골과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6일 세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흐비도브레의 프로 벤틸레이션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흐비도브레를 4-1로 제압했다.

   
▲ 이한범(왼쪽)이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린 뒤 팀 동료인 조규성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을 추가한 미트윌란은 승점 27(8승3무3패)로 3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무승(3무11패) 부진이 계속된 흐비도브레(승점 3)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규성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고, 이한범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조규성은 전반 19분 미트윌란의 첫 골에 간접 관여했다. 상대 수비와 공중볼 경합을 한 조규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오소리오가 잡았다. 오소리오는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맞고 흐른 볼을 프란쿨리노가 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전반 28분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이 골을 넣은 것은 지난 9월 25일 오덴세전 이후 5경기 만으로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 마키에노크의 자책골로 점수를 보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미트윌란이 1골을 내줘 3-1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43분 이한범이 교체 투입됐다. 그동안 몇 차례 교체명단에 들고도 데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한범이 드디어 미트윌란 입단 후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 이한범(맨 오른쪽)이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자 동료들이 몰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이한범은 추가시간 포함 7분 정도만 뛰었지만 쐐기골에 도움을 올려 데뷔전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어 브린힐드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한국인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린 미트윌란은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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