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으로 고객의 사로잡는 카드 광고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한국 소비자면 누구나 지갑 속에 들어있는 1장의 카드. 카드사들은 이 카드를 소개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의 자극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만든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별로 광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별로 광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카드 광고 유튜브 캡쳐

한때 비행기 안에서 곰인형의 탈을 쓰고 나오며 청춘을 말하는 음악이 배경으로 나온 현대카드의 광고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과거 노래 가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화재였다면 현재 영화, 삶 속에 스며든 이야기를 보이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삼성카드가 최근 선보인 '사라'광고는 영화 형식으로 여주인공인 카드와 대화를 나누고 카드의 잔소리도 들으며 서로 사랑에 빠진 남성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40대 남성이 주로 어떤 부분에서 카드를 활용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하며 혜택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사용하기 힘들어하는 40대가 손쉽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편리함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을 광고에 집중시킨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일기형식처럼 보이는 신한카드의 광고는 사랑이라는 테마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고객사랑법'이라는 주제로 남녀의 사랑이 시작하고 권태기를 맞고 헤어지는 과정을 일기처럼 보여주고 있다. 신한카드는 영원한 사랑이 있음을 보여주며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했다.

   
▲ 신한카드의 광고는 사랑이라는 테마를 통해 소비자 신한카드의 매력에 빠지도록 만들었다./사진=신한카드 광고 유튜브 캡쳐

롯데카드의 '롯데올마이쇼핑카드'광고는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와 늘 바쁜 직장인들의 쇼핑 스타일을 보여주며 카드혜택을 설명했다.  아이가 있어 가정에 필요한 물건을 할인하며 사고 싶은 엄마, 바쁜 일상으로 밥을 사먹는 직장인들에게 간편하게 쇼핑하고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카드임을 보여주며 엄마와 직장인들에게 강한 호소를 보였다. 

이 밖에 최근 하나카드는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송일국의 세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나와 모든 시청자들이 TV를 다른 채널로 돌리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다소 제기됐던 국민카드의 '청춘대로카드' 광고는 젊은 층의 고민과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년 소비자들의 마음을 나타내보였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 광고가 과거만큼 많지는 않다"면서도 "혜택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보다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