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월 열리는 월드컵 예선 2연전에 출전할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의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설 A대표팀 23명 명단을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홈), 21일 중국(원정)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때 소집됐던 대표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함께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 10월 A매치 베트남전에 선발 출전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11월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기존 대표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소집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 이기제(수원), 이순민(광주) 등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변함없이 발탁됐다.

10월 A매치 소집 명단과 비교하면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김준홍(김천상무)이 빠진 것과, 엔트리가 24명에서 23명으로 줄면서 중앙 수비수 김주성(서울)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22명은 모두 그대로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6일 월드컵예선 첫 경기인 싱가포르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마친 후에는 19일 중국으로 출국해 21일 중국과 2차전(오후 9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을 치르게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 소집일인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2연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C조에 편성돼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경쟁한다.

이번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총 6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를 차지한 총 18개국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갖고 조 2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에는 8.33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못 들고 3, 4위를 하더라도 다시 본선행에 도전할 기회는 있다.

◇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소집 명단(23명)

▲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 DF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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