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원컨벤션센턴서 ‘삼성 AI 포럼 2023’ 개최
모바일·TV·가전·반도체 등 전 사업에 AI 기술 탑재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생성형 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온라인 개회사를 통해 강조한 이야기다. 

   
▲ 삼성전자가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했다. 개회사를 하는 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AI 포럼’은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 이하 CE)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 구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Large-scale AI for a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진행된다.

경 사장은 “학계와 산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포럼이, AI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AI,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가운데 인재 양성과 함께 기술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모바일,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7개 거점 지역의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AI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에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해당 학과는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되고, 성균관대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견학,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이날 세미나 역시 AI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에 포함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AI 분야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인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는 ‘안전한 AI 연구자 시스템을 향해(Towards a safe AI scientist system)’를 주제로 온라인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 CEO 짐 켈러(Jim Keller)는 ‘자신만의 실리콘을 소유하라(Own Your Silicon)’를 주제로 오프라인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차세대 반도체 설계 혁신을 통한 AI 기술 한계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AI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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