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재규어 코리아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E 출시와 함께 중장기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재규어 XE는 출시 전부터 영국 유명 배우 톰 히들스턴과 니콜라스 홀트의 한국어 더빙 광고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재규어 코리아는 지난 6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 신차 공개 행사를 갖고 백정현 신임 대표가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XE는 총 5가지 세부모델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XE R-Sport’, ‘XE 포트폴리오(Portfolio), ‘XE 프레스티지(Prestige)’와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의 ‘XE 프레스티지’ 및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고성능 모델인 ‘XE S’로 구성된다.

   
▲ 백정현 재규어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재규어 코리아 제공

국내 공식 출시는 올 9월로 예정돼 있으며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4760만원부터 6900만원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XE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잡았다. 재규어 XE는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다.

또 최상의 주행 성능을 위해 차체 무게를 50:50으로 배분해 설계했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인테그럴 링크(Integral Link) 방식을 조합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 EPAS) 역시 재규어 모델 최초로 XE에 도입됐다.

XE는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2.0 리터 가솔린 엔진, 3.0리터 가솔린 총 세 가지 엔진으로 가동되며 동력은 8단 자동 변속기의 매끄러운 기어 변속을 통해 후륜으로 전달된다. 모든 엔진에는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 XE 20t프레스티지(왼쪽부터), XE S, XE 20d R-Sport. /사진=재규어 코리아 제공

XE는 재규어가 개발한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다. 계절과 상관없는 최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이하 ASPC), 전자제어를 통한 지능적인 트랙션 확보가 가능한 ASPC는 눈,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 향상이 필요한 노면 상황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돕는다.

한편 재규어 코리아는 오는 2017년까지 총 27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하반기 분당 수내동에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백정현 대표는 “재규어 XE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선보일 완벽한 신차와 스페셜 에디션 모델,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세부 모델을 포함하는 총 50여종의 신차 공개 계획의 신호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초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성공에 이어 XE 역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을 만나게 해 줄 것”이며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추구하는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