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거침없이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엘링 홀란드의 2골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맨시티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영보이스(스위스)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승점 12가 된 맨시티는 조 1위를 지켰고 16강 진출도 확정지었다. 또한 이 경기 승리로 유럽 대항전 통산 100승을 채웠으며, 잉글랜드 팀의 유럽 대항전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18경기)도 세웠다.

패한 영보이스는 승점 1(1무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고 16강 진출 희망도 사라졌다.

   
▲ 영보이스전에서 2골을 터뜨린 홀란드.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진격을 앞장서 이끈 것이 홀란드의 멀티골이다. 홀란드는 전반 23분 마테우스 누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6분에는 홀란드가 호쾌한 왼발 터닝슛으로 또 한 번 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홀란드는 앞서 지난 10월 26일 치른 영보이스와 3차전 홈경기에서도 2골을 넣은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멀티골로 대회 4골을 기록한 홀란드는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향한 시동도 걸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맨시티의 우승에 주역이 된 바 있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역시 이날 셀틱전에서 2골을 넣어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홀란드가 1골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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