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혁신위 5차회의..."우세 지역,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권고"
"정부 기구 및 지자체 위원회에 청년위원 비율 의무와 및 확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9일 '3호 혁신안'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비율  50% 의무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우세 지역의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안도 내놨다. 

최안나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키워드는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로 능력있는 청년들이 당에 와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가지 안건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최 혁신위원은 "첫 번째로는 미래 세대를 생각했을 때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선권 가능한 순번에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를 추천한다"라고 했다.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3.11.9./사진=연합뉴스


이어 "두 번째로는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 전략지역구를 선정하는 것을 권고한다"라며 "두 방식 모두 공개경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발할 것이고 공개오디션 등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는 " 전 정부 기구 및 지자체의 모든 위원회에 청년위원의 일정 비율 참여 의무화 및 확대를 권고한다"라며 "당정협의회를 통해서 시행규칙을 개정하도록 당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최 혁신위원은 "이 과정을 통해 정책 결정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더 지속 가능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 들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이 세 가지를 안건으로 내놨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힘 우세지역에 45세 이하 청년들만 공개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우리 당 후보가 본선거에 나가 당선되면 지역구에서도 청년 의원이 많이 나올 수 있지 않냐는 취지"라며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과 관련된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와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현역 의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문제 제기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더 큰 대의는 청년들이 현실정치에 와서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고, 당내 소소한 반발과 이견은 혁신 과정에서 극복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했다. 

한편, 혁신위는 3호 혁신안을 다음 주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 의결 안건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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