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툴루즈(프랑스)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조별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1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4차전 툴루즈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3연승을 달려온 리버풀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래도 승점 9(3승1패)로 조 선두는 지켰다. 툴루즈가 승점 7(2승1무1패)이 돼 조 2위로 올라서며 리버풀을 추격했다.

   
▲ 사진=리버풀 SNS


이날 리버풀은 각포, 디아스, 도크, 엔도, 맥 알리스터, 엘리엇, 캘러허(GK)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살라, 조타, 누녜스, 알렉산더-아놀드 등 상당수 주전이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툴루즈는 달링가, 슈미트, 돈넘 등을 내세워 맞섰다.

리버풀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툴루즈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전반 36분 돈넘이 리버풀 수비수 치미카스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해 들어가 슛까지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치자 리버풀은 후반 들면서 도크, 엔도, 치미카스를 빼고 살라, 알렉산더-아놀드, 소보슬러이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3분 툴루즈의 달링가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리버풀이 공세를 더 끌어올리던 중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9분 고메스의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과정에서 툴루즈의 카세레스 몸 맞고 자책골이 나오면서 리버풀이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툴루즈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자책점을 내준 후 2분만인 후반 31분 매그리그의 골로 다시 3-1,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각포와 디아스를 빼고 누녜스와 조타를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다. 조타가 후반 44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슛으로 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콴사의 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이전 맥 알리스터의 핸드볼 파울이 확인돼 골이 취소되면서 그대로 툴루즈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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