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구자은 회장 창립 20주년 임직원 격려 메시지 온라인 사내 방송
엄중한 경영 환경 고려, 별도 행사 생략하고 비전 2030 달성 의지 공유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그룹이 오는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구자은 LS 회장이 10일 임직원 격려 메시지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를 통해 밝혔다.

이날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고유가·고물가·글로벌 무역 갈등 등 최근의 엄중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는 대신, 지난 20년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비전 달성의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영상 캡쳐 /사진=LS그룹 제공


구 회장은 격려 메시지에서 “LS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충분한 역량을 쌓아왔기에 향후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한다면 어떤 험난한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 초 발표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임직원 모두가 비전 달성을 위해 비장한 자세로 우리의 저력을 다시 모은다면 머지않아 우리의 위상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폭풍우를 이겨내고 우리의 목표에 다다른 날 모두 함께 마음껏 샴페인을 터뜨리자.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S그룹은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구 회장의 아이디어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LS가 성장한 것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이라며, “늘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지만 여건과 상황이 어려운 이웃, 특히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를 갈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 회장은 “이제 스무 살 청년이 된 LS는 가장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나이”라며  “두려움 없는 스무 살의 기세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