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이 여자골프 '레전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적어냈다.

   
▲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은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해 2승을 올리고 있는 고진영은 시즌 3승 겸 통산 15승을 노린다.

이날 고진영은 7~9번홀과 11~13번홀에서 두 차례나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고, 17번홀에서 버디를 더해 좋은 샷 감각을 과시했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인 헨더슨은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헨더슨은 올해 첫 대회였던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LPGA 투어 '루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신인상을 거의 굳히고 있으며 이번 대회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신인상을 확정지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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