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NC 다이노스의 '가을 동화'에 주역으로 활약했던 우완 투수 신민혁(24)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NC 신민혁이 APBC 2023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되어 있는 신민혁은, 소속팀 NC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짧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이날부터 APBC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합류해 적응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NC 다이노스


신민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는데, 가을야구에서 더욱 돋보이는 호투를 거듭했다.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아 5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⅓이닝 무실점으로 빛나는 피칭을 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4⅓이닝 2실점으로 처음 실점했지만 팀 외국인 에이스 페디가 부상 후유증으로 한 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을야구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한편, APBC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O는 지난달 24일 총 26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다. 하지만 명단에 올랐던 강백호(KT)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고, 현재 진행 중인 LG-KT의 한국시리즈에 참가 중인 대표선수(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도 합류가 힘들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상황을 지켜봐가며 교체 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APBC 대회는오는 16일~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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