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쌀값 회복, 재해복구비 확대 지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000억 원으로 확대했다"며 "작년 정부 출범 당시 2조 4000억 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농업인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정부 출범 당시 16만 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 원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극심한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농업의 미래'에 대해 "우리 농업이 IT, AI와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0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서 농업인 지원책을 언급할 때마다 1700여 명의 농업인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제가 중동에 가보니 사막에서 스마트팜, 수직 농법을 활용하여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직접 재배하려는 의욕이 매우 강했다"며 "우리 농업인들께서도 스마트팜과 수직 농법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동을 함께 방문했던 스마트팜 기업들의 올해 수출이 3배나 늘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도 농촌특화지구에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주거를 비롯한 인프라 지원 역시 꼼꼼히 챙기겠다"며 "우리 모두 농업 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