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거두고 일단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뮌헨은 11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해리 케인이 2골을 터뜨려 뮌헨의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리그 5연승을 이어간 뮌헨은 9승2무로 승점 29가 돼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레버쿠젠(승점 28)을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 김민재(가운데)가 또 풀타임을 뛴 가운데 뮌헨이 승리를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의 강행군은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탓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후반 25분 동점골을 내주는 빌미가 된 패스 미스를 범하기도 했지만 결국 뮌헨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뮌헨은 전반 14분 케인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케인은 전반 44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네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슛으로 다시 한 번 하이덴하임 골네트를 흔들었다.

케인은 리그 16, 17호 골을 연이어 터뜨려 세루 기라시(15골‧슈투트가르트)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분데스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 해트트릭, 주중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챔피언스리그 2골에 이어 이날도 2골을 넣으며 최근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한 케인은 무서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 케인(맨 왼쪽)이 골을 터뜨린 후 김민재(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했던 뮌헨이지만 하이덴하임의 추격에 시달렸다. 하이덴하임이 후반 22분 클라인딘스트의 만회골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25분에는 베스테가 동점골을 넣어 2-2를 만들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해 베스테에게 볼을 뺏긴 것이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동점을 허용하자 뮌헨이 공세를 끌어올렸고 후반 27분 라파엘 게레이로의 골이 터져나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0분에는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의 헤더골이 보태져 뮌헨의 승리가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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