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마을지도자회 선포식..."청년, 새마을운동 글로벌 확산 이끌 것"
"저성장의 악순환 반복…새마을정신으로 과거 비약적 성장 다시 이뤄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그동안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기에 가능했다"라며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새마을운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향해 "글로벌 연대를 더욱 튼튼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청년새마을 세대가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상생과 통합',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과 행동',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 등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잘 살아보세'는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 구호다. 

   
▲ 2023년 10월 19일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며 "여기 계신 새마을 운동 선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째 상시화된 우리나라의 저성장은 심각한 저출산과 사회 갈등을 빚어내고 이로 인해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는 과거의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고도성장을 일궈낸 새마을 정신을 지금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마을 개량과 농촌 혁신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고도 산업 사회에서 도시와 직장과 산업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며 "혁신 운동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 청년 리더들을 만나 "새마을운동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로 확산해 연대와 협력을 수행해낼 때 우리가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총 7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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