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SK이노베이션 대표 친환경 캐릭터 ‘행코’가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침내 공개했다. 

행코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도전! 뮤직뱅코' 시리즈를 통해 지난 3개월간 SM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팬덤을 쌓아온 행코가 데뷔 무대이자 쇼케이스에 나섰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센터에서 개최된 쇼케이스에는 행코의 아이돌 데뷔를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매니저를 자처하며 연습 생활을 도운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로 나서며 특별함을 더했다.

   
▲ 지난 1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센터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대표 친환경 캐릭터 ‘행코’의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행코가 데뷔곡 ‘고백(Go Back)’을 선보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날 행코의 데뷔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들은 종이 응원봉을 들고 무대 앞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행코의 연습생활을 챙겨봤다. 지구 환경을 지키겠다는 기특한 마음으로 시작된 무대가 궁금해 데뷔 쇼케이스를 찾았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MC 이특이 가장 먼저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이특은 행코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팬들을 환영하며 데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무대 위에선 과거에서 현대로 타임워프(Time warp)하게 된 행코의 세계관 스토리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과 함께, 이날의 주인공 행코가 등장했다. 

행코는 1980~90년대 유공(現 SK이노베이션) 코끼리 축구단의 마스코트인 ‘유공 코끼리’를 재해석한 캐릭터로, 지난해 새로운 이름 ‘행코’와 함께 환경을 지키는 코끼리로 돌아왔다. ‘프로 아이돌’처럼 포즈를 취하며 무대에 등장한 행코의 귀여운 모습을 현장 관람객들은 부지런히 사진으로 담았다.

MC 이특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행코는 팬들과의 소통 시간도 가졌다. 연습생 때부터 함께해 온 호흡 덕분인지 MC 이특과 행코의 환상적인 티키타카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코의 데뷔 쇼케이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행복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무대 위에서 상영 중인 행코의 영상을 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특히 현장에는 중국, 대만, 멕시코, 영국,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모여 진정한 아이돌로 다시 태어난 행코를 한 마음으로 축하해줬다.

무대에 오른 행코는 아이돌로서 첫 데뷔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자연스럽고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코는 쇼케이스를 직접 찾은 팬들을 위해 슈퍼주니어의 ‘미인아’를 개사한 ‘환경아’를 배경음악으로 간단한 댄스 퍼포먼스도 선보였는데, ‘플로깅(Plogging)’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일명 ‘쓰레기 줍줍 댄스’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MC 이특 역시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만드는 멋진 무대였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팬들과의 소통으로 한껏 훈훈해지고 업된 분위기 속에서 '도전! 뮤직뱅코'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이 영상에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일단 유명해지는 게 최우선이라는 각오로 아이돌 데뷔를 결심한 행코의 모습이 담겼다. 

몸치, 음치, 박치에서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까지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한껏 웃음 짓게 하며, 행코의 찐(진정한)팬을 자처한 관람객부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행코를 알게 된 관람객까지, 곧 있을 행코의 데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무대 위에서 상영되는 '도전! 뮤직뱅코' 시리즈를 보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드디어 모두가 기다렸던 대망의 데뷔곡이 공개됐다.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은혁, 예성, 신동으로부터 댄스를 비롯해 노래, 예능감 등 아이돌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재능을 특훈 받은 행코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데뷔곡 ‘고백(Go Back)’으로 무대에 올랐다. 환경을 되살려 4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행코의 마음을 담은 ‘고백’은 케이팝(K-Pop) 스타일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후렴구에는 지구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모두가 손잡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행코의 진심을 담은 ‘지구 살리기 댄스’가 펼쳐져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행코의 데뷔곡 무대가 끝난 뒤 이어진 전문 댄스팀의 ‘지구 살리기 댄스’ 배우기 시간에도 적극 참여하며, 친환경 아이돌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행코를 따라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행코와 같이 합을 맞춘 댄스팀은 “행코가 안무 연습을 하면서 숨이 차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이렇게 잘 해낸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를 마친 행코는 현장을 찾아준 관람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머그컵과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운동화를 추첨을 통해 선물하며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선물을 받은 한 관람객은 “귀엽고 깜찍한 행코에게 어느새 행며(행코+스며)들었다”며 “앞으로 행코가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행코의 데뷔 무대를 같이 즐기러 온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행코의 데뷔곡 음원을 감상하고 여러 가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에는 친구와 연인, 가족들이 함께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귀여운 행코와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월’에는 특별한 하루를 사진으로 남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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