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 메이저리그(MLB) 신인왕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이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올해 양대 리그 신인왕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헨더슨이, 내셔널리그(NL)에서는 캐럴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신인상 선정 투표에서 나란히 1위표 30장을 싹쓸이했다. 둘은 만장일치로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MLB에서 양대 리그 신인왕이 모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은 이번이 통산 5번째다.

   
▲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캐롤(왼쪽)과 헨더슨.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지난해 8월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34경기밖에 뛰지 않아 신인왕 수상 자격을 유지한 헨더슨은 올 시즌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탄탄한 수비와 함께 타율 0.255, 2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헨더슨은 올해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해 신인왕을 예약한 상태였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결정된 외야수 캐롤 역시 지난 시즌 빅리그 32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는 155경기에서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OPS 0.868의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캐롤은 애리조나가 22년 만에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활약을 했고 신인왕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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