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새로워진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15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전날 진행된 '올 뉴 몬테(ALL NEW MONTE)' 시즌 연습실 현장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 15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새 시즌 연습실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2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21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여섯 번째 시즌 막을 올린다. 

공개된 사진에는 극 중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의 모습이 담겼다.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은 이규형은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 순수한 청년이었던 에드몬드가 처절한 배신을 당한 후 복수의 심판을 위해 돌아온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감정선을 드러냈다. 

한 손에 쥔 무기를 휘두르려는 찰나에 포착된 서인국은 고요한 시선 속 뜨거운 복수심이 느껴지는 섬세한 표정 연기를 펼쳤다.

고은성은 가죽 자켓을 입고 단호한 시선으로 분노의 단죄에 본격 나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모습을 표현했다. 

김성철은 냉철한 시선으로 두 손에 든 두꺼운 로프를 응시하고 있다. 순수함을 간직한 청년이었지만, 뜨거운 복수심을 지닌 인물로 변하게 되는 극 중 배역을 김성철 만의 주법으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에드몬드 단테스의 약혼자였지만, 추후 그를 배신한 친구 몬데고와 결혼하게 된 메르세데스 역의 선민은 청초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슬픔을 가득 담은 눈빛을 드러냈다. 

사랑을 위해 친구인 에드몬드 단테스를 배신한 몬데고 역의 최민철은 선 굵은 연기로 초연부터 몬데고를 연기해온 ‘몬데고 장인’의 면모를 선보였다. 강태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난 시즌 극찬 받았던 자신만의 몬데고를 담아냈다.

제작사는 "배우들이 캐릭터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매일 같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간 절망적인 세월을 겪는다. 이후 그는 극적으로 탈출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고 복수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간다. 이 과정에서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찾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아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한층 견고하게 쌓아 올린다. 음악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존 곡들은 더욱 풍성하고 고급스럽게 편곡하여 업그레이드된다. 

무대 세트와 의상 역시 적절한 고증과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보다 스타일리시하고 다이나믹하게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층별로 독립 회전하는 독특한 회전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각 캐릭터의 서사를 극대화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